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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때 강남서 침수된 고급차 때문에 내 보험료도 오른다?

강남서 침수된 페라리, 포르쉐
3일간 6500여대 침수
침수차 빌미로 보험료 할증

  • 입력 2022.08.12 18:59
  • 수정 2022.08.12 23:03
  • 기자명 추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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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도권 비 피해는 정말 기록적이었습니다. 폭우로 인해 중부지방에만 차량 6500여대가 침수된 것으로 확인되었는데요, 서울의 강남/서초 지역에 피해가 몰렸고 외제차 비중이 높다보니 침수피해금액 또한 급증할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폭우는 중부지방에만 최대 400mm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폭우가 가장 많이 내린 8월 8일 12시간동안에만 상위 4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차량침수 등의 피해는 6500여건이라고 합니다.

손보사 추정손해액은?

 

 

이 건들의 추정손해액 합계는 890억 가까이 이르며 4개 손해보험사만이 아닌 전체 손보사의 금액을 합치면 1천억에 이를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특히 8월 8일부터 3일간의 폭우로 인한 피해 범위가 2000년초에 발생한 태풍 '매미' 그리고 2011년도 집중호우 때 발생한 피해 금액 전체와 맞먹을 정도라고 합니다.(2011년도 집중호우 때 침수 차량 피해액은 993억원)

상위 4개 손보사의 침수차량대수 6천5백여대 가운데 외제차는 절반에 미치지 못한 2천2백여대 정도라고 합니다. 이 차들의 추정 손해액을 계산해보면 514억원 수준으로 국산차 추정 손해액인 370억원보다도 훨씬 더 많은 수준입니다.

고급차량 많이 포함돼 있어

 

 

이 침수 차량 가운데 5억원대에 이르는 페라리부터 벤츠의 최고급 차량인 S클래스, 포르쉐 파나메라와 유럽 고급 브랜드 벤틀리까지 수억원대에 이르는 고가의 차량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한 피해와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인해 올해 손해보험사의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약 80% 이하(75.9% ~78%)일것으로 예상합니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정도 낮은 수치라고 합니다.

 

손해율이란? 보험료를 받은 보험사가 사고 등 으로 인해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 비율을 말합니다. 통상적으로 78% ~ 80% 정도일 때 손익분기점이라고 합니다.

자동차보험사의 손해율은 이번 폭우로 인해 약 1% 정도 상승한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보험료를 올릴 여지가 매우 높다고 합니다.

차량 보험료 논란 재연 가능

 

 

최근까지는 자동차 보험료가 비싸기 때문에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여론또한 그렇게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폭우로 인해 보험료의 인상이 될 수 있는 요인이 발생한 것입니다. 즉, 판을 바꾸는 변수가 된것입니다.

여기서 실손보험사들의 인상 사례를 보면 올해 인상분만 평균 14%라고 합니다. 하지만 자동차보험의 경우에는 올해 1%정도 내리는데 그친 정도입니다. 금융당국의 보험료 인하 압박을 견디지 못해 내린 '찔금 인하'였다고 합니다.

아쉽지만, 보험료 결정은 자율에 따른 결정입니다. 정부에서 강제로 할 순 없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폭우에 따른 손해가 있다면 그 피해금액(손해율)은 얼마인지 알아야 소비자들도 고통분담에 참여할 수 있을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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