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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위에 '콘돔' 맞아?"...허리케인 현장 美 기자 화제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 현장 나선 여기자
콘돔 씌워 마이크 보호해

  • 입력 2022.09.29 22:15
  • 수정 2022.09.30 20:26
  • 기자명 박경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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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그램 캡쳐

역대 5번째로 꼽히는 강력한 허리케인 '이언'이 미국의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가운데 현지 상황을 보도하기 위해 현장에 나온 한 여기자의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여기자는 비바람이 심해지자 자신의 마이크에 비가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하여 마이크 윗부분에 콘돔을 씌웠기 때문입니다.

2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NBC2 방송 소속 기자 카일라 갤리는 이날 허리케인 '이언'이 상륙한 플로리다의 상황을 전하기 위해 현장으로 나섰습니다.

사진=뉴욕포스트

카일라의 보도는 포트마이어스 지역의 한 야외 주차장에서 진행됐습니다.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고 바람이 점점 세지면서 나무까지 휘청이는 모습이 그대로 화면에 담겼습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그가 들고 있는 마이크였습니다.

카일라가 손에 든 마이크에는 콘돔으로 유추되는 비닐이 덧씌워져 있었고 시청자들은 해당 장면을 캡처하여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유하고 "마이크 위에 있는 게 콘돔이 맞아?", "내가 본 것이 사실인가?", "진짜 콘돔을 끼운 건가?" 등의 글을 남겼습니다. 여러 네티즌들은 카일라의 계정(아이디)을 태그하여 콘돔이 맞는지 질문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쳐

각종 질문이 쌓이고 화제에 오르자 그는 직접 답변을 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영상을 올려 "많은 사람이 내 마이크 위에 덧씌워진 것이 무엇인지를 물어보고있다", "당신이 생각하는 그게 맞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장비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밖에는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많이 오는데 마이크를 젖게 할 수는 없었다",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해내야 하고, 그래서 마이크에 콘돔을 씌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동료기자인 제프 부테라 역시 트위터에 카일라의 마이크 사진을 게시하며 "마이크 방수에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제시카 폭스 인스타그램

앞서 2020 도쿄올림픽 카누 슬라럼 여자 싱글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호주의 '제시카 폭스' 선수도 콘돔을 활용하여 카누를 수리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적이 있습니다. 

폭스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에는 콘돔으로 카약 앞 부분을 수리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폭스는 "누구도 콘돔이 카약을 수리하는 데 사용될지는 몰랐을 것"이라며 "신축성 있고 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폭스는 경기 이후 손상된 카약의 앞부분에 점성이 있는 에폭시 같은 탄소화합물을 바른 뒤 그 부위에 콘돔을 씌워 매끄럽게 만들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틀림없이 '안전' 할 것이다", "윤활유 없는 제품이어야 할 듯" 등 흥미있어 하며 댓글을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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