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웰메이이드 드라마로 손꼽히는 김은희 작가의 ‘시그널’ 속편이 제작될 예정입니다.
14일, 김은희 작가의 소속사 미디어랩 시소 측은 "김은희 작가가 현재 '시그널' 시즌2 대본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13일, '범죄도시' 시리즈를 제작한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김은희 작가, 배우 오정세가 이탈리아 로마의 라 사피엔차 대학교에서 열린 'K-콘텐츠의 힘, 한국 영화·드라마 열풍 비결은? 작가, 배우, 제작자와의 만남'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장 대표와 김 작가는 '시그널' 시즌2를 준비 중임을 밝히면서 작품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2016년 방영된 tvN 드라마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절실한 신호로 연결된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오래된 미제 사건을 풀어나가는 내용으로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 등이 출연하여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마지막 회에서 13.4%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결말 방영 전부터 시즌2에 대한 기대가 쏟아졌습니다.
연출을 맡았던 김원석 감독과 김은희 작가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김혜수도 MBC FM4U '박경림의 두시의 데이트'에 출연하여 시즌2에 출연할 의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019년에 시즌2 제작이 확정되고도 2020년 1월 제작이 무기한 연기되어 팬들을 기다리게 했습니다.
이제훈은 2021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작가님께서 저희 방송을 보고 계신다면 인물들의 이후 이야기를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했고 약 1년 뒤 시즌2의 제작이 발표되어 기대를 모았습니다.
출연 배우는 물론 김은희 작가도 '시그널'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고 '시그널2' 제작 의지를 밝혀온 바 있습니다. 김은희 작가는 "'시그널'에서 못다한 얘기가 분명 있다. 어떤 방식으로든 '시그널' 시즌2를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과 의지가 있다. 은퇴 전에는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시그널 시즌1의 결말은 여러 미제 사건들이 해결되고 악행을 일삼았던 악인들은 인과응보의 결말을 맞이했습니다. 또한 무전기를 사용했던 박해영, 이재한, 차수현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의 기억이 지워졌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에 죽은 줄 알았던 이재한이 병원에서 모습을 드러내 시즌2의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드라마는 그대로 끝이 났습니다.